나의 축구 도전기

- 나의 축구 도전기 3 -

축미남 2022. 3. 21. 16:22

나는 축구 쪽으로 취업을 하고자 목표를 잡았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봤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벽에 가로막혔다.

 

보통 선수 출신들이 대부분이며 그 마저도 학연 지연 혈연으로 스포츠 계는

비선수 출신이 발 들일 수 없는 곳인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초,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잠깐 공찬 거 말고는 배워본 적도 시합에 나가본 적도 없는

진짜 날 거 그대로의 비선출이다.

보통 비선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찾아보니 학생 때 까지는 선수로 뛰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절망했다.

 

지금 선수로 들어가기도 불가능에 가까울뿐더러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에 절망했다.

사실 반쯤 포기했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군대를 갔다 왔다.

이제 진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나는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기술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으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렇게 알바만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던 중

문득, 왜 선수 출신들만 할 수 있는 거지?

비선수 출신도 능력만 되면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이렇게 된 이상 비선출이 할 수 있다는 걸 한번 증명해보자라고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더 내가 잠시 묻어둔 꿈과 목표를 불태웠다.

 

'나의 축구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의 축구 도전기 6 -  (0) 2022.03.22
- 나의 축구 도전기 5 -  (0) 2022.03.21
- 나의 축구 도전기 4 -  (0) 2022.03.21
- 나의 축구 도전기 2 -  (0) 2022.03.21
- 나의 축구 도전기 1 -  (0)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