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03월 24일
오늘 상암에서 열리는 한국 vs 이란 경기 보러 가는 날이다.
이전에 fc 서울 경기는 한번 보러 갔지만 국가대표 경기는 처음 직관하러 가본다.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2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인파가 너무 많아 사실상 식당에서 먹는 건
힘들어 보여 홈플러스에서 요깃거리들을 사들고 입장했다.
수많은 인파들이 왔고 전 좌석이 매진됐다고 한다.
20:00시 킥오프가 시작됐다.
초반에 이란의 압박에 고전하고 1차에서 2차 빌드업 넘어가는 시점에서 패스 실수가 많았고
좀처럼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주요 전술 철학은 후방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을 기점으로
중앙에서는 볼을 운반하거나 뿌려주는 선수가 포진하고
측면에서는 스피드와 돌파력 있는 선수들을 사용을 해 측면 이용을 많이 하는 전술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지역까지 공이 못가 전반 15분 정도까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수비지역에서의 실수들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이 되었고
솔직히 골 먹혔어도 안 이상할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반 20분 이후부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중앙으로 패스가 연결이 힘들어 풀백과 중앙 수비수들은 넓게 포지션을 가져가
중앙이 아닌 측면을 위주로 빌드업을 진행했다.
여기서 큰 활약을 해준 선수는 개인적으로 김태환 선수라고 본다.
수비 능력, 인터셉트,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 전진성까지
거의 완성에 가까운 풀백의 모습을 보여줬다.
흐름을 가져온 대표팀은 손흥민 선수의 중거리 강슛으로 전반 추가시간에 선취골을 터트렸다.
장내에 엄청 큰 환호성과 함께 응원도 한층 더 열정 있게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맛에 직관 가나보다.
이어서 후반전에도 전반전 흐름과 같이 점유율을 크게 가져오고
측면에서 빌드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이란은 측면 수비에서 큰 약점을 많이 보여줬다.
이 허점을 잘 이용한 게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좋은 황희찬 선수였다.
이란의 측면을 헤집고 다니며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다.
후반에도 득점이 나왔다.
측면에서 시작한 공이 김영권 선수한테 연결되어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렇게 한국 vs 이란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11년 만에 이란에게 승리를 가져온 쾌거를 이뤘다.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그 현장에 있는 거에 가슴이 뛰었다.
수요일에 데이터 분석 시험 본건 머릿속에서 잊혔다.
나는 오늘 꼭! 전력분석가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거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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