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축구 도전기 7 -

운 좋게 첫 시험 도전만에 1차 시험을 합격했다.

데이터 분석 시험은 총 2차까지 있으며 2차에서 떨어지면 다시 1차를 봐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정말 훌륭하다.

 

나처럼 운 좋게 올라온 사람들을 기가 막히게 필터링해줬다.

22년 3월 현재 나는 아직까지도 시험을 보고 있다.

물론 2차까지 간 적도 두 번이나 있다.

 

하지만 최근에 떨어져서 1차부터 재시험을 준비 중이다.

나는 비프로 일레븐 회사에 시험 최다 응시자로 등극했다.

씁쓸하지만 그래도 이름을 남겼다는 게 나름 위안이 된다.

 

당장 내일 시험을 볼 예정이다.

보통 틀린 걸 보면 내 실수로 틀린 게 많아 억울하다.

하지만 이것도 내 실력이겠지라고 생각하고 다시 주 3회 연습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고 안되면 나랑 안 맞는다 생각하고 포기할 생각이다.

 

포기할 수 있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전력분석과정 교육을 신청했다.

나는 이렇게 축구에 도전한게 전력분석가가 되고 싶어 좁은 문턱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왔다.

이번 주 금요일에 결과가 나오는거 같다.

지원동기 위주로 보기에 된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내 진심을 담아 잘 작성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이 교육과정이 된다면 전력분석가의 꿈을 향해 한발자국 더 나아가게 된다고 본다.

 

두 번째는 나의 미래다.

솔직히 지금 하는 교육 외에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지금 내 나이또래 친구들은 대학 졸업하고

하나둘씩 회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일 텐데

나는 아직 알바나 계약직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전력분석과정이나 데이터 분석 시험을 떨어지게 된다면

내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나름 이런저런 일 하면서 친숙한 게 전산서버 쪽이어서 네트워크 관리자 자격증에 흥미를 느꼈다.

데이터 분석 떨어지게 되면 바로 네트워크 관리자 자격증을 공부할 거다.

 

그래도 축구에 대한 나의 도전은 계속할 거기에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내 꿈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도 시작하게 됐다.

 

나는 아무것도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두워도 길은 있을 거고 누가 잡아주지 않아도

나는 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생각이다.